장바구니에 담아둔 램 가격이 변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IT 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아니 지나쳐서는 안 될 2026년 램 가격 폭등 상황, 하드웨어 시장 비상사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커뮤니티나 단톡방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소리가 “램값 미쳤다”는 말입니다. 불과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10만 원대 초반이면 떡을 치던 DDR5 32GB 메모리가 지금은 30~40만 원을 우습게 넘기고 있죠.
램뿐만 아닙니다. SSD부터 그래픽카드까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가격표를 바꿔 달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존버’를 해야 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막차를 타야 할지 현실적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램 가격 폭등의 주범: AI가 내 램을 다 먹어치웠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의 80%는 ‘AI 열풍’ 때문입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 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은 지금 일반 PC용 DDR5 램을 만들 여력이 없습니다. 엔비디아(NVIDIA)에 납품하는 HBM3E, HBM4 같은 초고가 메모리가 훨씬 돈이 되기 때문이죠.
제조사 입장에서는 1만 원 남는 일반 램을 만드느니, 10만 원 넘게 남는 AI용 메모리에 공장을 풀가동하는 게 당연한 경영 판단입니다.

공급 부족의 도미노 현상
생산 라인이 AI 전용으로 쏠리다 보니 일반 소비자용 램은 자연스럽게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어드니 소매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거죠. 여기에 델(Dell), HP 같은 대형 완제품 PC 제조사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고 사재기성 주문을 넣으면서 개인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SSD와 그래픽카드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램만 문제라면 다행이겠지만, 스토리지와 GPU 시장도 심상치 않습니다.
낸드 플래시(SSD) 가격의 동반 상승
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 플래시 역시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들이 AI 연산 결과물을 저장하기 위해 고성능 기업용 SSD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이맘때 2TB SSD를 10만 원대에 샀던 분들은 지금 가격표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이제는 “SSD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RTX 50 시리즈와 GDDR7의 등장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의 RTX 50 시리즈(Blackwell)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최신 메모리인 GDDR7 역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그래픽카드 가격 자체를 밀어 올리는 압박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본체 하나 맞추려다 보면 예산이 작년보다 최소 50~100만 원은 더 깨지는 구조가 된 거죠.
2026년 램 가격 하반기 전망: 내려갈 기미가 보일까?
많은 분이 “기다리면 떨어지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의 시선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낙관론: AI 거품이 살짝 빠지고 제조사들이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2026년 말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다.
비관론: AI 수요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이 멈추지 않는 한, 일반용 메모리 부족은 2~3년간 지속될 수 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26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고물가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99%라고 봅니다. 반도체 공정이라는 게 오늘 결정한다고 내일 물량이 쏟아지는 게 아니니까요.

상황별 현실적인 가이드: 살까 말까?
“그래서 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고 답답해하실 분들을 위해 딱 정해드립니다.
반드시 지금 사야 하는 경우
컴퓨터가 고장 나서 생업에 지장이 있는 분.
이미 드래곤볼(부품 각개매수)을 80% 이상 완료해서 램만 남은 분.
신학기, 취업 등으로 당장 노트북이 필요한 학생 및 사회초년생.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 경우
멀쩡히 돌아가는 컴이 있는데 “디아블로나 배그 프레임 좀 더 뽑고 싶어서” 바꾸려는 분.
고사양 게임보다는 웹서핑, 유튜브 위주로 사용하는 분.
중고 장터에서 ‘매물 잠복’할 체력이 있는 분.
스마트한 소비 습관이 필요한 시점
2026년 컴퓨터 시장은 그야말로 ‘인내심 테스트’의 장입니다. 램 가격이 3배 올랐다는 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죠.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IT 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금의 시세를 잘 기록해 두셨다가, 본인의 예산에 맞는 최적의 타이밍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팁 하나 드리자면, 지금은 새 제품보다는 검증된 커뮤니티의 중고 매물을 노리는 게 훨씬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사기는 늘 조심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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