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컴퓨터로 유튜브를 보거나 넷플릭스를 켜면 화면이 잠깐씩 까맣게 변하거나 영상이 뚝뚝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PC 그래픽카드가 RTX 4070 S 모델이라 컴퓨터 사양이 부족할 리는 없는데, 브라우저에서 영상만 틀면 렉이 걸려 엄청 답답하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래픽카드 불량이나 모니터 문제가 아닙니다. 사양이 충분한데도 스트리밍 렉이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크롬 하드웨어 가속 끄기를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브라우저 내부의 설정 하나만 바꿔주면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인데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처럼 컴퓨터 사양이 좋은데도 스트리밍 영상이 끊기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적용해 본 크롬 하드웨어 가속 끄기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상 스트리밍 끊김과 검은 화면이 생기는 이유
우리가 컴퓨터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재생할 때, 크롬 브라우저는 CPU의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래픽카드(GPU)의 자원을 끌어다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하드웨어 가속이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웹서핑이나 영상 재생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기능이지만, 문제는 외장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되거나 주사율이 다른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 발생합니다. 브라우저 엔진과 그래픽카드 사이에 간헐적인 충돌이 일어나면서, 소리는 정상적으로 들리는데 화면만 까맣게 변하는 블랙스크린 현상이 생기거나 화면이 멈추는 프리징 렉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크롬 하드웨어 가속 끄기 적용 방법
이 충돌을 해결하려면 브라우저가 억지로 그래픽카드 자원을 끌어다 쓰지 않도록 설정을 꺼주면 됩니다.
먼저 사용 중인 크롬 브라우저를 열고 우측 상단에 있는 세로 점 3개 아이콘을 클릭한 뒤, 아래쪽에 있는 설정 메뉴로 들어갑니다.

설정 창이 열리면 화면 왼쪽 메뉴 목록에서 시스템 탭을 찾아 클릭해 줍니다. 만약 왼쪽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상단 검색창에 시스템이라고 직접 타이핑하셔도 똑같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 창 상단을 보면 ‘가능한 경우 그래픽 가속 사용’이라는 항목이 파란색으로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마우스로 클릭해서 회색으로 비활성화해 줍니다.

스위치를 끄면 바로 왼쪽에 다시 시작이라는 파란색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열려있던 크롬 창이 모두 닫혔다가 다시 켜지면서 변경된 설정이 PC에 완전히 적용됩니다.
설정 변경 후 체감 효과
이렇게 하드웨어 가속을 끄고 나서 다시 유튜브 4K 영상과 넷플릭스를 재생해 보니,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화면 깜빡임과 뚝뚝 끊기는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반대로 평소에 CPU 점유율이 너무 높게 치솟아서 컴퓨터 전체가 느려지는 분들이라면 이 옵션을 다시 켜주는 것만으로도 쾌적해질 수 있습니다. 기본 옵션으로 체크되어 있는 만큼 무조건 끄는 것이 정답은 아니며, 본인의 PC 환경과 그래픽카드 사양에 맞게 이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면서 가장 부드럽게 영상이 재생되는 상태를 찾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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